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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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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솟아라!..해바라기(向日花)
"茅齋連竹逕 모재연죽경
秋日艶晴暉 추일염청휘
果熟擎枝重 과숙경지중
瓜寒著蔓稀 과한착만희
遊蜂飛不定 유봉비부정
閒鴨睡相依 한압수상의
頗識身心静 파식신심정
棲遲願不違 서지원불위"
「띳집은
대숲길로 이어지고
가을의 맑은 햇살은
곱기도 하다.
열매가 익어서
축 눌어진 가지
참외도 열리지 않은
끝물의 덩굴.
벌들은 어지럽게
날아 달아다니고
한가로운 오리들은
서로가 기대어 조네.
몸과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을
이제야 알겠으니
유유자적하며 살자던
소원 어긋나지 않았네.」
조선초기 때 문신.학자로 세종이후
다섯 임금을 섬긴 字가“강중(剛中)”,
號를 “사가정(四佳亭)”으로 불린
“徐居正서거정(1420-1488)”이
''秋日(추일-가을 날)이라는 가을의 경물을 빌어
유유자적한 삶을 노래한 서정시입니다.
서거정은 현실을 도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참여를 당연히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은근히 비치니..가히 45년간 여섯 왕을
섬김만함을 엿 볼 수 있지요.
“서거정”은 1444년(세종26), 25세에
식년문과 급제로 벼슬에 나가 32세 집현전박사
관직을 맡으면서 여러문과에 응시 장원급제로
그 재능을 나타냈으며, 공조참의,이조참의,대사헌에
1464년,45세 조선 최초로
兩館(예문관,홍문관)대제학에 올랐으며,
6조판서를 두루 지내 좌찬성에 이르렀고
마침내 1471년,52세에 “달성군”에
봉해지는 광영을 받았죠.
짙어가는 가을 날의 색깔은 우리에게는
'가을의 아름다움'이란 잔상으로 남겨 질 것입니다.
이 가을이 가기전에
맘껏 즐겨 가보면 어떨런지요!
후회없는 삶을 위해..
◇해야 솟아라!..해바라기(向日花)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