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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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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을 인(忍) ☆
인(忍) 자는
마음 심(心) 자를 밑바탕으로 하여
내려치려는 칼(刀) 등을
오른손으로 누르고 있다
칼을 휘두르기 전
그 칼끝이 자기 가슴에 닿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라는 뜻 같다
참을 인(忍) 자를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항상 가슴에 칼을 얹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가만히 누워있는데
시퍼런 칼이 내 가슴 위에 놓여 있다면
잘못하다가는 가슴 위에 놓인 칼에
찔릴지도 모를 형상이다
상황이 이런데
누가 와서 짜증 나게 건드린다고
뿌리칠 수 있겠는가?
아니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 있겠는가?
움직여 봤자 나 자신만 상하게 된다
화나는 일이 생겨도
감정의 울분이 북받쳐도
죽은 듯이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
이렇듯 참을 인(忍) 자는
참지 못하는 자에게
가장 먼저 피해가 일어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평정을 잘 유지할 줄 아는 것이
인내가 아닐까?
참을 인(忍) 자에는
또 다른 가르침이 있다
때로는 사람의 마음속에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르는 것들이 있다
온갖 미움
증오
분노
배타심
그리고 탐욕들이다
이런 것 들이 싹틀 때마다
마음속에 담겨있는 칼로 잘라 버리라는 것이다
이렇듯
인내에는 아픔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결단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고의 삶을 터득하는 사람에게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인격이 주어질 것이다
예부터 忍 忍 忍 자 세 개만
가슴에 세길 수만 있다면
가히 살인도 면할 수 있다 했다
한때의 분노를 참으면
백날의 화평이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