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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산책 65] 비래봉에 올라..

박무용 2021-12-17 조회수 268

 畵中相逢(화중상봉)-그림에서 만나다!

“飛來山上千尋塔   비래사항천심탑
 聞說雞鳴見日昇   문설계명견일승
 不畏浮雲遮望眼   불외부운차망안
 自縁身在最髙層   자연신재최고층”

「※항주(杭州 ) 비래봉 위에
 천 길 높은 탑(천심탑)에선

 닭이 울면
 해 뜨는 걸 볼 수 있다지

 뜬구름이 시야 가려도
 두렵지 않아

 이 몸이 가장 높은
 꼭대기에 서 있으니..」

 중국 北宋때 정치가.학자.시인으로
 자가 '介甫(개포)', 호를 '半山(반산)'으로 불리고,

‘唐宋八大家(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중국문학사에 北宋(북송)을 대표하는 문인

“王安石-왕안석(1021-1086)”이
 
[登飛來峰(등비래봉)--비래봉에 올라..]이라는

 현재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면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는 뜻이 담긴 한시입니다.

※飛來峰(비래봉)은
 중국 절강성의 성도(城都)인 항주(杭州 : 항조우)
 서북쪽에 위치한 영은사(링인쓰)를 마주보고 있는
 209m의 산에 석불 345개를 품고있습니다.

 13세기 무렵 이탈리아의 유명한 여행가 
 마르코폴로는 항주에 들렀다가 도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항주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송했다고 전해지고 있죠.
 
 위의 한시가
 1940년대 '모택동(1893-1976)'이 '장개석'군대를
 포위 압박하면서 자신감에 차서 인용한 구절이
 바로 후련인 3,4구
 
''不畏浮雲遮望眼    불외부운차망안
 自縁身在最髙層    자연신재최고층''

「뜬구름이 시야 가려도
 두렵지 않아

 이 몸이 가장 높은
 꼭대기에 서 있으니..」라고 합니다.

 우리도 가까운 산 정상에 올라
 위의 한시 두 구절을 읊어가면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워 가보면 어떨까요! 



◇畵中相逢.丹陽八景-사인암(舍人巖)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덤생자 潭然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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