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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산책 68] 달이 차면 반드시 이지러진다

박무용 2022-02-09 조회수 217

달이 차면 반드시 이지러진다

“未圓常恨就圓遲 미원상한취원지
 圓後如何易就虧 원후여하이취휴
 三十夜中圓一夜 삼십야중원일야
 百年心事摠如斯 백년심사총여사”

「안 둥근 땐 더디 둥금
 늘 안타깝더니

 둥근 뒤엔 어이해
 저리 쉬 이우는가.

 서른 밤(30일) 가운데
 둥근 것은 하룻밤(1일) 뿐

 백년 인생 마음 일도
 모두 이와 같구나..」

 조선중기 때 庶出(서출)로 태어난
“宋翼弼송익필(1534-1599)”이 지은

[望月망월--(달을 바라보며)]이라는
 철학적인 의미가 담긴 哲理詩입니다.

 자를“운장”, 호를 고양 구봉산자락에 태어나
“구봉”이라 한 “송익필”

 그 당시 대유학자인 “이이”는 성리학을
 토론할만한 사람은 송익필.송한필형제 뿐이라고
 인정 할 정도로..동생 “운곡-송한필”과 함께
 일찍부터 문명을 떨쳐, 초시를 한 번 본 다음
 과거를 단념하고 서출이라..
 
 학문에 몰두하여 고양의 구봉산밑에 크게 문호를 
 열어 후진들을 양성 해 가지요.
 율곡-이이(1536-1584),우계-성혼(1535-1598)등과
 학문을 논하여 성리학과 예학에 능통한 학자로
 명성이 아주 높았지요.
 
 그의 문하에는
 예학의 대가 사계-김장생(1548-1631)과
 그의 아들 신독재-김집(1574-1656),
 설촌-정엽(1563-1625),약봉-서성(1558-1631),
 기암-정홍명(1592-1650) 등
 많은 학자들이 배출되었죠.
 또한 문장에 뛰어나
“선조대 8文章家”의 한 사람으로 꼽혀
 시와 글씨에 일가를 이루었습니다.

 위의 哲理詩(철리시)의 내용과 관련된
 사자성어로 ''月滿則虧(월만즉휴)''
 즉 “달이 차면 반드시 이지러진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盛(성)하면 반드시 衰(쇠)하게
 된다고 하죠.

 맹자 제6장(고자편)에
 生於憂患 而死於安樂也.(생어우환 이사어안락야)
 근심하고 걱정하는 속에서는 살아나고,
 편안하고 즐거운 속에서는 죽느니라..

'고난의 시련을 극복하면
 인생의 참다운 의미를 알게되고,
 안일에 빠지면 몸을 망치고
 사회에 해독을 끼치게 된다'는
 성현의 말씀을 잊지말아야 되겠지요!.. 



 


◇저녁노을에 불그름히 물든 바다
《간월도 저녁노을(夕陽)》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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