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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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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한 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氷雪林中著此身 빙설림중저차신
不同桃李混芳塵 부동도리혼방진
忽然一夜淸香發 홀연일야청향발
散作乾坤萬里春 산작건곤만리춘”
「얼음 눈 덮힌 숲속에
자태를 들어내니
복사꽃 살구꽃
흐드러질 때와는 다르네.
홀연히 밤사이
맑은 향기를 발하니
온 천지에 날리니
만 리가 봄이로구나.」
중국 원나라 말기 저장성 출신으로 시인이자 문학가,
서예가이자 화가로 자가 원장(元章), 호를 자석산농
(煮石山農),매화옥주(梅花屋州)로 불린
“王冕-왕면(1287-1359)”이 지은
[白梅(백매)--흰 매화]라는 한시로서
추위를 이기고 가장 먼저 봄을 알려주는 꿋꿋함과
고결함으로 상징되는 눈 속에 핀 매화, 즉 설중매
(雪中梅)그림에 제(題)한 한시입니다.
풍부한 학식으로 시문을 지었고, 매화와 대나무,
돌 등을 소재로 한 수묵화를 즐겨 그렸다고 하지요.
예로부터 문인들의 품격과 이상을
반영하는 꽃으로 여겨지는--梅花(매화)
“지조와 절개를 表象(표상)하는 고결한 선비”와
같다고 芳友(방우-꽃다운 아름다운 친구)라
불리는 매화꽃을 보면
조선 중기의 문신,문장가[상촌(象村)-신흠(申欽
1566-1628)]의 수필집 "야언"이란 책에 나온
한시가 생각이 나지요.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오동나무는 천 년을 늙어도
가락을 품고 있고
매화는 한 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제 모습이고
버들은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라고 노래하고 있으니
이 시는 가난하게 살아도 지조를 팔지 않겠다는
선비의 다짐을 담은 글이라고도 하고,
모든 사물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는 내용이라고도
하며,꿋꿋하고 변함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
그 중
"매화는 한 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梅一生寒不賣香)"라는 글귀에 방점을 찍고 싶으니
눈 덮힌 고목 성근 가지에 살짝 꽃 방울을 내민
梅花(매화)에 더욱 눈 길이 가네요!..
◇梅花(매화)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