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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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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변함없이 해는 솟아오르는데..
"白髮非白雪 백발비백설
豈爲春風滅 기위춘풍멸
春愁若春草 춘수약춘초
日夜生滿地 일야생만지''
「흰머리(白髮)는
흰 눈(白雪)이 아니니
어찌 봄바람에
녹아 스러지냐?
봄날의 근심은
봄풀과 같아서
밤낮으로 생겨나
여기저기 가득하구나.」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자는 택지(擇之)이고
호는 용재(容齋)이며 본관은 덕수(德水)
조선 중종 시절 우의정과 홍문관대제학, 좌의정을
역임했던
''이행(李荇,1478-1534)''이 지은
[感懷(감회)--지난 일을 돌이켜 보니...]라는
조선의 4대사화 중 (갑자.기묘사화)--2대 사화를
몸소 겪는 주인공으로 여러번에 거친 유배 등으로
역경의 세월속에서 또 다시 반전의 기회로
승승장구의 벼슬길의 인생사는 이 시대의
정치사로 비칠 수있는 인물.
결국 최종 유배지에서 삶을 되돌아보며 읊으니
감회가 더 해가는 한시입니다.
'용재-이행'은
문장이 뛰어났으며, 글씨와 그림에도 능했으며,
중종 묘정(종묘)에 배향되었습니다.
정치인,문인의 심정을 백련초해(百联抄解)]에서도
한시 2구(1련)를 통해 노래하고 있으니..
''水鳥有情啼向我 수조유정제향아
野花無語笑征人 야화무어소정인''
「물새는 정답게
나를 향해 지저귀고
들꽃은 말없이
길 가는 사람보고 웃는구나.」라고
그들 아니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이 세상의 영화란 한바탕 봄꿈임을 알려주네요.
◇오늘도 변함없이 해는 솟아오르는데
이를 지켜보는 이 늙은이의 머릿발은
점점 희어가는구나!..
《서산간월암 해돋이》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