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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산책 99] 長恨歌(장한가)-기나긴 한풀이

박무용 2022-11-22 조회수 148

나는 너를 바라보고,너는 나를 바라보자꾸나!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臨别慇懃重寄詞  임별은근중기사
 詞中有誓兩心知  사중유서양심지
 七月七日長生殿  칠월칠일장생전
 夜半無人私語時  야반무인사어시
 在天願作比翼鳥  재천원작비익조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연리지
 天長地久有時盡  천장지구유시진
 此恨綿綿無絶期  차한면면무절기”

「작별에 즈음하여
 간곡히 다시 전하노니

 두 사람(마음)만이 아는
 맹세의 말이 있었네.

 어느 칠월 칠석날
 장생전에서

 밤깊어 인적끊기자
 은근히 속삭였던 말.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영원하리라는 이 세상도
 다 할날 있겠지만

 이 한(恨)은 영원히 이어져
 끊일 날 없으리..」

 중국 당(中唐)시인으로 자를 “樂天(낙천)”,
“居易(거이)”라고 이름을 지은
 
“白居易-백거이(772-846)가 대과에 합격한 32살에
지은 전편 7言 120句-840字로 된 장편시
 
[長恨歌(장한가)--기나긴 한풀이]로서

 당나라 玄宗(6대.685-762,재위(712-756)이
‘羞花(수화)미인’-楊貴妃(양옥환,719-756)를 잃은
 恨(한)맺힌 정을 읊은 敍事詩(서사시)로
‘백거이’의 현존하는 3,800여 首 가운데
 불멸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죠.

 29살에 진사시에 과거급제를 하여
 벼슬을 시작하였으나, 중년에 엉뚱한 죄로
 지방좌천.권력 투쟁에 대한 회의 등으로
 58세 때 낙양에 영주하면서
‘시와 술과 거문고’를 “세 벗”으로 삼고
 유유자적하며 지냈죠.

 친한 벗-원진(779-831,中唐 ‘元.白’으로 並稱)의  
 죽음으로
 불교에 귀의.香山寺(향산사)를 자주찾아
 스스로 “香山居士(향산거사)”라 호로 부르고,
 75세에 생을 마감한 후,
 香山寺옆 “白園(백원)”이라는 묘에 묻히죠.

 당 玄宗은“開元의 治”로 초기에 정치를 잘 했으나
 현종 56세에 열여덟 번째 아들 壽왕 李瑁(모)의
 비-양옥환에 빠져 아들에게는 새 여인을 비로
 삼게하고, 61세인 현종은 27세인 '양옥환'을
貴妃로 책봉하니 이가 곧 절세미인-‘楊貴妃(양귀비)’
 
 755년 절도사 ‘안녹산’이
‘양국충(양귀비의 6촌오빠)을 토벌하는 난이
 발생하여
결국에 양귀비가 목을 매 자살하므로써.
 아들에게 황제의 제위까지 양위하니(756년)••
현종은 슬픔과 통한으로 세월을 보내다가
 78세로 생을 마감합니다.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살라''는 덕담은
 
比翼鳥.連理枝(비익조.연리지)’가 되는
 그런 사랑에는
 아마 못 미치지 않을런지요!
[※比翼鳥.連理枝(비익조.연리지);
 암수 다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라서
 짝을 짓지 않으면 날지 못하는 ‘比翼鳥’란 새
※한 나무의 가지가 다른 나무의 가지와
 맞붙어서 서로통한 ‘連理枝(연리지)’란 나무]

 이는
''인생길을 같이 가는 길동무가 되자''는
  同行親舊(동행친구)의 바램일까!.. 



 

◇우리 서로 바라보기로 해! 해바라기처럼..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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