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산수(桂林山水)--가을!
입맛을 사로잡는 계절로 들어서다!..
“江干多是釣人居 강간다시조인거
柳陌菱塘一帶疏 유맥능당일대소
好是日斜風定後 호시일사풍정후
半江紅樹賣鱸魚 반강홍수매노어”
「강가 어디에고
어부들이 모여 살고
버들 길 마름 둑
모두 성기어라.
때 맞추어 해가 기울고
바람이 잦아지면
반쯤 붉게 물든 강가
단풍나무아래서 농어(※전어)팔겠지..」
중국 淸나라 字가 ‘자진’,“漁洋山人(어양산인)”을
號로 불리었고, 본명이 士禛(사진)이었는데
옹정제(淸나라 5대 황제1723-1736)의 이름이
胤禛(윤진)이었기 때문에 이를 피하여
士正(사정)이라고 개명했으나
[※이를 避諱(피휘)라고 함]
淸나라 6대 건륭제(1736-1796)이
士禎(사정)이라는 이름을 하사해서 오늘날까지
“王士禎왕사정(1634-1711)”이름으로
더욱 친숙한 문인의
[眞州絶句(진주절구)--진주의 풍경]이라는
활기있고, 자연스러운 어촌마을의 풍경을 보여준
淸朝風의 대표적인 5 首 중 그 넷째 首입니다.
1658년, 25세에 진사로 벼슬길을 나섰으며,
동시대의 주이존(1629-1709,村夜--마을의 깊은 밤)
과 함께 “南朱北王”이라고 일컬어 지고있죠.
鱸魚(노어)는 *농어로 “농어”는 가을 농어를
횟감으로 최고로 치고있다고 합니다.
이에 연상되어
가을바람(10월-11월)이 부는 제철에 맞는 식감으로
가을 전어(錢魚) 또한 최고죠.
옛날 한 며느리가 시집살이가 하도 힘들어서
집을 나갔다가 시어머니가 *전어 굽는
냄새에 못이겨 다시 집으로 돌아 올 정도라면..
가을바람 불어올 제 멀리있는 친구를 불러
가을 농어회나 전어구이를 안주 삼아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
世上事(세상사)가 한 껏 밝아 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맴도네요!..
◇계림산수(桂林山水)
중국 광서장족(廣西壯族)자치구(自治區)구이린
계림(桂林)이강투어. 풍경은 20위안짜리 중국지폐
뒷면에도 인쇄돼 있을 만큼 중국을 대표하는 절경임.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