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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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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한 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梅一生寒不賣香)
''一樹寒梅白玉條 일수한매백옥조
逈臨村路傍溪橋 형림촌로방계교
不知近水花先發 부지근수화선발
疑是經冬雪未銷 의시경동설미소''
「한그루 한매는
하얀 구슬가지인 듯
멀리 시골길 시냇가
다리 곁에 있다.
물가에 가까워
매화가 먼저 핀 줄 모르고
겨울이 지났는데
눈이 녹지 않았는가 의심하였다네..」
중국 당나라 문인, 중당(766-835)시인으로
자가 '정언', 하남성사람
''張謂-장위(721-780?)''가 지은
[早梅(조매)--일찍 핀 매화]라는 서정시인데요.
장위는 현종 천보 2년(743) 진사에 합격하고,
24살 동북 변방에 10 여 년 있으면서
공을 세웠습니다.
이른 봄에
만개한 매화가 하얀 옥과 같은데,
사실 매화가지에 쌓인 흰 눈이 아니고
물가에 심어져 일찍 피었다며 찬양하고 있죠.
모진 추위를 이기고
홀로 일찍 핀 매화가 고고한 자태를 드러냈는데
그 한 그루 매화가 俗氣(속기)를 싫어하여
인가로 부터 멀리 떨어진 시냇가
다리 곁에 있다는데..
겨울이 지났으나
흰눈(白雪)이 아직 녹지 않은 채로
매화가지에 걸려있다고 의심하였다.
그런데
눈이 아니라 하얗게 핀 매화임을
이제사 알았다고 하는데..
은은한 향기가 바람에 실려오는 것을 보고서는
매화의 실체를 인지함으로서 계절의 때를 느끼면서
꽃이 없는 계절에
홀로 핀 매화의 고아한 자태와 엄동설한을 이겨낸
불굴의 정신까지 은연 중에 그려내고 있지 않은가!
중국 당나라 현종(6대 황제,712-755)때
開元之治(개원의 치--713-741, 28년간 현종이
가장 국가를 이상적으로 치세하던 시기에
명 재상인 ''송경(663-737)''은
봄볕같은 인품으로 이름을 드날려
송경은 가는 곳마다
백성이 따르고 나라의 풍속이 아름다워져
''다리가 달린 따뜻한 봄--有脚陽春(유각양춘)''이라고
불리었다고 하니
즉 널리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라...
이러한 현인이
봄바람과 함께 신바람을 몰고 오실런지?!..
◇매화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