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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194] 삶 자체가 '스펙'

최임호 2023-05-02 조회수 103


 



★삶 자체가 '스펙'★


어떤 사람이 코로나로 죽은 사람 대부분이 노인(老人)이라면서 이런 말을 했다.

“살아봤자 몇 년인데, 이참에 다들 가시면 고령화도 막고, 부양(扶養)을 책임져야
할 젊은 세대의 짐도 덜지 않겠느냐고.”

우스개 소리였겠지만, 사람들은 곧잘
불온한 생각을 한다.

말대로 세상에 노인들이 다 사라지면
사회가 젊어지고, 삶의 질이 크게
향상(向上)될까?

마오쩌둥 시절, 중국 전역에 나붙은 그
유명한 “소년이 새총으로 참새를 겨냥하고 있는 참새 포스터”가 있었다.

“1950년대 후반, 농촌 순시를 마친
마오쩌둥이 인민의 식량(食糧)인 곡식을 대량 축내는 참새를 박멸(撲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 결과, 한 해 2억 마리의 참새가 사라진 자리엔 생각지도 못 한 메뚜기 떼와
해충(害蟲)들이 들끓어 심한 흉년(凶年)
을 겪었다.

계속된 흉년으로 “1958년부터 3년 간 2,500만명이 굶어 죽는
대참사(大慘事)”를 내고 말았다.

소련에서 참새 수십 만 마리를 수입해
보지만 허사가 된다.

세상엔 '거저 있는 것'이라곤 단 하나도
없다. 존재(存在) 이유가 다 있는 법이다.

자연 질서 가운데 가장 무서운게
'먹이 사슬' 이다. 그것이 밸런스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생명권(生命權)의
안녕(安寧)과 재앙(災殃)을 부르기
때문이다.

현실에 지쳐 희망을 접었다는
학생이 교수를 찾아왔다.

가난한 환경에서 학업과 일을 병행해
왔는데, 부족한 성적으로 기업의 해외연수 모집에 응시를 못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정말 잠 안 자고 안 먹고 열심히
노력(努力)하며 살았는데,
지금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인다고 했다.

교수는 그 학생의 성실한 생활 태도를
잘 알고 있었다.

이 때, 스승은 학생에게 무슨 말로
위로(慰勞)와 격려(激勵)를 전할까
생각하다 제자에게 “네가 살아온 삶이
네 스펙이다.”라고 했다

“학점이 'All B' 이상이어야 하는데 C가
하나 있어요.” 라고 하자 스승이 제자의
등을 두드리며 “학점이 다가 아니다.
너만의 스펙이 있잖니? 추천서는
내가 써주마.”

결국, 학생은 선발되었고, 1년 연수를
성실(誠實)하게 마치자 곧바로 그 회사에 스카우트 되어 런던 주재원으로
발령(發令) 받았다.

“내가 살아 온 것이 내 스펙”이라고
알려 준 스승의 한 마디가 절망(絶望)의
어둠 속 인생을 부활(復活)시킨 것이다.

스승의 그 한 마디에 열등감을
치유(治癒)하고 온전한 자유를 찾은
제자는 부임한 첫날 밤, 비 오는
템스(Thames) 강가에서
비를 맞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스승에게 편지(便紙)를 보냈다.

“어둠은 모든 것을 삼켜버립니다.
희망(希望), 꿈, 환상(幻想),
미래(未來)까지 그러나 칠흑(漆黑)의
어둠도 한 줄기 빛에 날아갑니다.”

영화 ‘미션’ 첫 장면에, 성경 구절을 인용한 자막(字幕)이 있다.

“어둠이 빛을 이긴 적은 없다.” 

인생에는 수많은 고통(苦痛)과 역경(逆境)이 따라 붙지만, 그 불행(不幸)을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문이 어딘가에 열려 있다고 한다.

인생이 매력적인 것은, “고난(苦難)을
거듭할수록 지혜(智慧)는 쌓이고,
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사람이 스스로를 귀히 여기지
않으면 누가 나를 존중해 줄까?

'나'는 나다운 멋이 있고 재능을 지닌
존재다. 자신의 가치를 모르거나 단지
비하(卑下)하고 있을 뿐이다.

자신을 존중(尊重)할 줄 아는 이가 결국
역경(逆境)에서 이기게 된다. 때가 되면 '자신'이 바로 비장(秘藏)의 무기(武器)
가 된다.

그게 바로 '나 자신(自身)'이다.
터널은 끝이 있고, 내 손을 잡아
줄 누군가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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