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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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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핀 도화꽃,이화꽃이야!..
“洛陽城東桃李花 낙양성동도리화
飛去飛來落誰家 비거비래낙수가
古人無復洛城東 고인무부낙성동
今人還対落花風 금인환대낙화풍
年年歲歲花相似 년년세세화상사
歲歲年年人不同 세세년년인부동
此翁白頭眞可憐 차옹백두진가련
伊昔紅顔美少年 이석홍안미소년”
「낙양성(※남산) 동쪽에 핀
도리화(도화꽃,이화 꽃)야!
나풀 나풀 날아서
누구 집에 떨어지느냐.
고인(옛 사람)은 낙양성 동쪽에
다시 오지 못하는데
지금 사람은 또 낙화풍(꽃놀이)
맞이 하는 구나.
해마다 해마다
꽃은 같은 모습으로 피건 마는
해마다 해마다
사람은 같은 모습일 수 없구나.
이 늙은이 흰머리
참으로 가련하구나
이 사람도 예전에는 아주
이쁜 잘 생긴 소년이었는데..」
중국 初唐詩人(초당시인) 자가 ‘廷芝’인
''劉希夷(유희이651?-679?)''가 지은
[흰머리를 슬퍼하는 늙은이를 대신하여 읊다
(白頭吟)]이라는 人生無常함을 묘사한
7言律詩(칠언율시)의 전형적인 한시입니다.
5.6句를 당나라 近體詩에서는
頸聯(경련)이라 하여 上句와 下句가 원칙적으로
훌륭하게 対句를 이루는 등 최고 절정을
이끌고 가는데요.
*5句 >“年年歲歲花相似”는 [변화없는 자연계를..]
*6句 >“歲歲年年人不同”은 [무상의 인간계를..]
*각 句의 초자가 対句(댓구)를 이루고•••
[洛-飛,古-今,年-歲,此-伊]
*각 句의 끝자가 押韻(압운)으로•••
[家-風-同-年]
더 없이 간결한 표현이면서 참으로 시정이
풍부한 맛이 깊은 名句입니다.
또한
人生無常(인생무상)을 정면으로 수용하면서
극히 평이함 속에 한결같이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한 극치를 다한 작품이지요.
“두 句節 짓는데 3年이 걸리고 (二句三年得 )
한 句節 읊는데 두 줄기 눈물이 흐른다..
(一吟双涙流)''라고 詩作의 어려움을 말한
중국 당나라 시인 “賈島(가도,779-843)”의 심정을
읽어 볼수 있으런지요!
이것이 한시의 묘미입니다.
그래서 읽고 또 읽어가는 것이지요!..
◇꽃잎은 한잎,두잎 떨어져가는데..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