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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간이식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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殘雪속에 봄의 향기가..
<산간 마을집에 봄비가 殘雪을 녹여간다>
“連宵風雨悪 연소풍우악
蓬戶不輕開 봉호불경개
山似相思久 산사상사구
推窓擈面來 퇴창박면래”
「매일 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쳐
쑥대로 엮은 문(※창문)조차
마음대로 열지 못하였네.
산은 오랫동안
나를 생각한 듯하여
창문을 열자마자
세차게 밀고 들어오네.」
중국 청나라 중기 때 시인.
호가 “隨園(수원)노인”으로 불리는
“袁枚-원매(1716-1797)”의
[推窓(퇴창)-창문을 밀다]이라는
감흥과 경치가 서로 화합하는
‘情景交融(정경교융)’의 서정시입니다.
‘袁枚(원매)’는 어릴 때부터 재능이 뛰어 났으며
乾隆帝(1736-1796)때 24세에 진사 합격으로
벼슬을 시작하여 전전하다가 40세에 관직을
사임하고, 강녕의 小倉山(소창산)에 저택을 구입
이를 “隨園(수원)”이라 칭하여 이후
“隨園(수원)선생”으로 불려졌는데,
죽을 때까지 재야의 시인.문인으로 활약한 인물이죠.
산만이 나를 생각 했을 것인가?
나 역시 매일 밤 몰아치는 비바람 때문에
엮은 문조차 마음대로 열지 못해서
그 얼마나 산이 보고 싶었는지?..
산과 내가 하나가 되고,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신비로운 일체감까지 갖게 되는 순간
“대자연은 어머니의 품••”
그 품에서 편안히 쉬고 싶은 심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영원한 바람이 아닐런지요!
친구님도 한 겨울 닫힌 창문을 활짝 열어 제쳐
봄기운을 맞아보시죠!..
◇ 殘雪속에 봄의 향기가..《산간 마을집》
..연필스케치로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